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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자기들만의 ‘LTE 최고 속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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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자기들만의 ‘LTE 최고 속도’ 경쟁

입력
2016.03.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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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무선 LTE 최고 속도를 33% 개선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정작 소비자 편의를 크게 높이진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33% 빠른 최신 LTE 기술 다운링크 256쾀(QAM)을 상용화했다. 다운링크 256쾀으로 최고 40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이통사들의 주장이다. 그간 이통 3사는 3밴드 LTE-A의 최고 속도가 300Mbps에 달한다고 홍보해왔다.

이론적으로는 최고 867Mbps의 와이파이와 3밴드 LTE-A를 묶으면 1.27Gb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1GB 짜리 영화를 단 5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다는 ‘기가 LTE’다.

하지만 이는 실험실에서 가능할지 몰라도 실생활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속도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얼마 전 발표한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 3사의 3밴드 LTE-A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광고한 최고 속도의 절반 남짓인 163.01Mbps에 불과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300Mbps와 400Mbps의 차이를 체감하기도 어렵다. 주로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통상 20Mbps 정도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보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동안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그리 느리지 않은 3Mbps 남짓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며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3G에서 LTE로 전환할 때는 스마트폰 동영상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LTE에서는 속도를 조금 높인다고 해서 이용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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