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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관문 통과... 40인 로스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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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관문 통과... 40인 로스터 포함

입력
2016.03.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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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시애틀 이대호(34)가 첫 관문을 통과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시애틀이 한국인 거포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며 "이대호가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25명의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 포함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초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3월28일까지 구단이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조건이었다.

애덤 린드를 주전 1루수로 낙점한 시애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좌투수를 상대할 우타 1루수 후보로 이대호와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이날 이대호를 남기고 몬테로를 방출 대기 조치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됨에 따라 이대호는 연봉 100만 달러를 보장 받았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경우 최대 4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25인 개막 로스터에 들기 위해서는 이제 로메로와 우타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좋은 기회가 왔다. 이대호는 준비된 선수다. 기록을 보면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타석에서 차분한 모습으로 팀에 믿음을 심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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