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강원도 정선군 귤암리 동강할미꽃 자생지에는 연분홍색의 할미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이맘때를 손꼽아 기다린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희귀종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동강을 찾았지만 일부 작가들은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려 동강할미꽃을 괴롭히고 있었다. 남들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바위틈에서 함께 자라나는 꽃의 묵은 잎과 줄기를 훼손하거나 주변의 나무들을 함부로 제거한다. 이런 행동으로 바위틈에서 자라는 동강할미꽃은 얼거나 말라서 시들어 버린다. 더군다나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가파른 절벽의 틈에서 자생하는 꽃들을 촬영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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