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만 국민당 사상 첫 여성주석 훙슈주… ‘구원 투수’ 등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만 국민당 사상 첫 여성주석 훙슈주… ‘구원 투수’ 등판

입력
2016.03.27 21:09
0 0
대만 국민당이 새 주석으로 선출한 훙슈주 전 입법원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대만 국민당이 새 주석으로 선출한 훙슈주 전 입법원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대만 집권 여당에서 군소 야당으로 추락한 국민당이 훙슈주(洪秀柱·67) 전 입법원 부의장을 새 주석으로 선출했다. 여성이 당 주석에 오른 것은 국민당 창당 후 105년 만에 처음이다.

국민당은 26일 “훙 전 부원장이 주석 보궐선거에서 과반을 득표, 새 주석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전국 33만7,000여 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훙 전 부원장은 득표율 56.2%를 기록, 과반을 차지하면서 2차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경선에는 훙 전 부원장 외에 황민후이(黃敏惠ㆍ57) 국민당 대리주석, 천쉐성(陳學聖·58) 입법위원, 리신(李新·63) 타이베이 시의원 등 모두 4명이 나섰다. 이번 주석 경선은 지난 1월 국민당의 대선후보로 나섰던 주리룬(朱立倫) 전 주석이 대선ㆍ총선(입법위원 선거)에서 연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치러졌다.

훙 전 부원장은 오는 28일 국민당 주석으로 취임해 주 전 주석의 남은 임기인 내년 8월 전당대회 때까지 1년 5개월간 당권을 맡는다. 이로써 대만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과 함께 여야 모두 여성이 당 대표를 맡으며 본격적인 ‘여성 정치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훙 전 부원장은 그러나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은 국민당을 쇄신하고 돌아선 민심을 다시 끌어와야 하는 등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국민당은 입법원 의석 113석 가운데 64석을 보유한 집권 여당이었지만, 올해 총통 선거에서 패하고 입법원 선거에서도 민진당(68석)에 밀려 35석을 얻는데 그친 상태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