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전국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다.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관계 없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4월 8~9일)에 전국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실상 투표일이 주말을 포함해 3일로 늘어나는 셈이다. 출장이나 여행 중에도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투표할 수 있어 투표율 상승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전국 읍·면·동에 사전투표소 3,511곳이 설치되며 내달 8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선관위는 특히 이번 총선에선 사전투표 참여를 높이고 유권자 편의 확대 차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공항·서울역·용산역 등 3개소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사전투표소에 가면 통합선거인 명부에 따라 전용 단말기를 통해 투표용지를 발급 받아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엔 총 25개 정당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당 득표율로 47석의 당선자를 배분하는 비례대표 후보로 21개 정당에서 총 158명의 후보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사용될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33.5㎝에 달한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총 20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낸 19대 총선 당시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31.2㎝였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