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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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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16.03.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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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미세먼지 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27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미세먼지 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꽃샘추위가 가고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실내 환기는 자제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 탓이다.

기상청은 27일 “월요일인 28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부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낮 기온은 서울이 18도, 대구의 경우 20도까지 각각 치솟을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넘게 벌어질 테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 소식도 있다. 29일에는 전국이 낮부터 흐려져 오후 들면서 서울ㆍ경기와 강원 영서에 가끔 비 오는 곳이 생기겠고 주 후반에는 봄비가 남부를 적실 것으로 보인다. 28, 29일 사이 서해안과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불청객도 함께 온다. 케이웨더는 “서풍을 타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많아지면서 2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제주 등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단계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29일엔 아예 전국이 ‘나쁨’ 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 등급을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나쁨’단계일 땐 실내 환기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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