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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삼성,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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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삼성,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

입력
2016.03.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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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이승엽이 7회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임민환 기자 limm@hankookilbo.com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이승엽이 7회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임민환 기자 limm@hankookilbo.com

투ㆍ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힘겨운 시즌이 예상되는 삼성이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16안타를 몰아쳐 11-1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1승5패(0.688)가 돼 올해 시범경기를 1위로 끝냈다.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와 공동 1위에 오른 2002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지난해 두산에 막혀 통합 5연패가 좌절된 삼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창용을 방출했고, 안지만과 윤성환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도 떠났고, 최근엔 채태인(넥센)까지 트레이드 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시범경기 내내 투ㆍ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래도 삼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물론 시범경기 1위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위 팀이 그 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것은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여섯 번에 불과하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올해 시범경기 최다인 1만6,695명의 관중이 찾아 삼성의 1위를 축하했다.

SK는 2회초 2사 후 이재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2회말 1사 1ㆍ2루에서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 때 중계 플레이를 하던 SK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으로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2회까지만 던지고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채 물러났다. 5회에는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엮은 무사 1ㆍ3루에서 최형우가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을 우월 3점포로 두들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의 시범경기 5호 홈런. 5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삼성 선발 장원삼이 승리투수가 됐다. 5연패를 당한 SK는 6승2무8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kt가 롯데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거둬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NC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나성범, 이호준의 솔로포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8-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NC는 8승1무8패(승률 5할)가 돼 KIA(7승1무7패)와 공동 5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 넥센은 올해는 5승1무10패, 9위로 마감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LG에 1-0으로 이겼다. 3연승한 두산은 8승 3무 5패(3위), 2연패한 LG는 7승 2무 8패(7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를 10-5로 제압, 9승7패로 4위에 올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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