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일승 오리온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고양 오리온이 5차전에서 끝내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에서 전주 KCC에 88-94로 졌다. 한 때 21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막판에 뒤집기는 했지만 결국 흐름을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3승1패로 앞서 있던 오리온은 5차전을 내주고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6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추일승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한다면.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쉽다. 전반전에 대량 실점했는데 후반에 수비가 정비됐다. 진 것은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수비에 집중하는 부분을 보완하겠다. 양 팀 다 힘들지만 조금 더 정신을 강하게 집중해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전주체육관 분위기가 승부에 영향을 주는지.
"영향을 주는 편이다. 7차전까지 안 와야겠다. 고양 홈 경기를 할 때 마음이 편하고 심리적 안정 돼있어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경기 전 강조했던 수비가 안 됐는데.
"볼을 쉽게 잡게 했고, 잡은 다음 수비를 했다. 압박을 했어야 했다. 에밋에게 들어가는 헬프 타이밍이라든지, 처음에 볼을 잡을 때 멀리서 잡게 하든지 했어야 했다."
-크게 뒤지던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었다.
"조금 더 냉정하고, 약점을 파고드는 공격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하프타임과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한 말은.
"3쿼터까지 10점만 쫓아가자. 4쿼터에 쫓아갈 수 있는 점수다. 경기 끝나고는 게임을 좀 더 냉정하게 해야 되지 않느냐, 상황에 맞는 공격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체력전으로 흘러가게 됐는데.
"우리에게 유리할 것은 없다. 아무래도 이승현의 체력적 부담이 크다."
-5차전 막판 무섭게 추격하던 좋은 흐름이 6차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지.
"그냥 진 것이다. 선수들한테 교훈을 준 것 같다."
전주=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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