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산업입지 공급 체계를 입지별 특성화를 위한 방식으로 전환한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업입지의 새로운 공간 계획을 마련하는 ‘충청남도 산업입지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그 동안 산업입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배정한 공급 물량을 시·군별로 다시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각 지역에서는 기존 산업입지와 연계성 부족, 무분별한 개별 입지로 인한 난 개발 등으로 특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도는 국내·외 및 도내 산업입지 현황분석을 통해 ‘질적 위주계획’을 담은 10년 단위 산업입지 수급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또 2030년 지역·산업별 특화를 위한 전략, 새로운 산업입지 공간구조 계획 등 충남 산업입지 발전 방향과 정책에 대한 전략적 실행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내 산업입지 현황 및 문제점, 지역·입지유형·산업단지 종류별 산업용지 수급 계획, 지역특화 전략 검토에 들어갔다. 또한 새로운 산업입지 공간구조 및 배치 계획, 문화·관광·서비스 산업 등과 연계한 융ㆍ복합 산업입지 발전 전략, 노후산단 재생 계획, 기업유치 및 홍보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허재권 투자입지과장은 “산업입지 중장기발전계획은 미래산업 입지 공급과 문화·관광·서비스 산업과의 융·복합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시·군별, 산업별 입지 특성에 맞는 특화 산업단지 공급, 타 시·도와 차별화 된 새로운 산업입지 틀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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