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보성군 소나무 재선충 발생 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보성군 소나무 재선충 발생 비상

입력
2016.03.27 14:48
0 0

전남도, 8그루 감염 확진 판정

나무 반출 금지ㆍ긴급 방제

소나무 군락. 게티이미지뱅크/2016-03-27(한국일보)
소나무 군락. 게티이미지뱅크/2016-03-27(한국일보)

전남 보성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자체와 산림청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방제 작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성군 벌교읍 농공단지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 8그루가 재선충병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보성군은 벌교읍 연산리 일대 1,556㏊를 소나무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은 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에 해당되는 행정동의 전체구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가 등에서 재배한 조경수목 등은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산림청과 보성군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 작업에 착수했으며 공무원과 예찰방제단 93명을 투입해 추가 감염 지역이 있는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은 지난 1997년 구례 화엄사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했으며 2001년 목포와 신안, 영암에서도 발견돼 완전 방제에 성공했다. 이후 2010년 여수에서 발생해 인근 광양과 순천으로 확산됐으며 현재까지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전남 동부권 지역에서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수천 그루를 베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피해목을 톱밥 등으로 가공해 자원화하고 5월부터 8월까지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제거 약제를 지상·항공 살포할 계획이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