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숭례문 파수 의식이 8년 만에 재개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숭례문 화재로 중단됐던 숭례문 전통 파수(경계 근무) 의식이 다음 달 재개된다.
파수꾼 4명이 매일(월요일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숭례문 정문에서 보초를 서며 도성을 지킨다. 시는 안전과 역사 고증 부분을 보완해 이르면 4월에 파수 의식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또 안전요원ㆍ스텝 8명 투입 등 안전요원 증원 배치를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숭례문 파수 의식 행사의 고증을 위해 ‘사대문 수위 및 순라’ 학술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 고증이 이뤄진다.
숭례문 파수 의식과 함께 덕수궁 왕궁수문장의 숭례문 순라행렬도 8년 만에 재개된다. 순라행렬 의식은 수문군들이 교대 이후 주변을 순찰하며 복귀하는 의식이다.
덕수궁 대한문에 근무하는 왕궁수문장과 수문군, 취타대 39명은 덕수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마치고 매일 오후 4시 숭례문으로 행진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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