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17일부터 한 달간 2014년 kt 개인정보 유출사건 3차 공익소송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비용은 1인당 1만원이며 청구금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성공보수 10%를 공익기금에 기부하는 것이 참여조건이다.
▲ (사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kt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2월 사이 홈페이지를 해킹당해 가입자 981만여명의 개인정보 1,170만여건이 유출됐다.
경실련은 2014년 소송인단 3,000여명을 모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두 차례 제기했으나 지난해 12월에야 먼저 제기한 소송에 대한 첫 변론이 열렸다. 그동안 kt가 제기한 행정소송이 7차례 열린 것에 비교된다.
경실련에 따르면 향후 민사소송에서 kt의 배상책임이 확정되더라도 2017년 3월이 지나면 피해를 입은 kt 고객들은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
경실련은 "kt는 2012년에도 870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지만 보안강화 작업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1년도 안 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도록 한 책임이 있다"며 "그럼에도 자사의 책임을 외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어 소송인단을 다시 모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