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 출마한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새누리당 의원의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통영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까지 이 의원 외에 등록후보가 없어 무투표 선거구로 공고했다.
이에 따라 4월 13일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후보투표는 없으며 정당 투표만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한 인사가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하려 했지만 선거공탁금 1,5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선구제 도입 이후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는 것은 1988년 13대 국회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 의원은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이학렬 전 고성군수, 강석우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장 등과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의원은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고 17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성해 3선을 지냈다.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4선이 된다.
이 의원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고, 지역주민 모두가 뜻을 모아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