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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장남 이선호씨, 4살 연하 여대생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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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장남 이선호씨, 4살 연하 여대생과 결혼

입력
2016.03.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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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56)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6ㆍ왼쪽 사진) 씨가 다음 달 4세 연하의 여대생과 결혼한다. 신부는 현재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이래나(22ㆍ오른쪽 사진) 씨로, 그룹 코리아나 멤버인 이용규 씨의 외동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이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다음 달 중 서울 시내 모처에서 양가 10여명만 모인 가운데 가족식사 형식으로 혼례를 올릴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하는 자리만 가질 것으로 안다”며 “하객이나 주례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제일제당 과장으로 근무 중인 이선호 씨는 결혼 후 신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예비신부인 이래나씨는 한 때 연예인을 꿈꿨지만 부친의 강력한 반대로 학업에 전념하면서 명문대인 예일대에 입학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2년여 동안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최근 이 회장이 “빨리 가정을 꾸리라”고 권하면서 결혼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CJ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의 결혼 재촉은 최근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현재 신장이식수술 부작용과 유전병 등으로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재상고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회장은 이선호씨의 결혼식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거부 반응과 부작용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며, 최근 신경근육계 유전병도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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