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특장차 전문제조업체인 이텍산업㈜이 세종 명학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세종시대’를 열었다.
이텍산업은 25일 이춘희 시장과 이두식 회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학산단에서 신공장 이전식을 가졌다.
이 업체는 수출 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명학산단 내 3만7,326㎡ 부지에 총 310억원을 들여 새 공장을 지었다. 이 곳에선 21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며, 이텍산업은 이 가운데 8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이텍산업은 또 그룹 차원의 생산효율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경기 하남에 있는 이텍네트웍스㈜와 대전에 있는 이텍TDA㈜ 등 2개 계열사도 명학산단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날 이전식에서 이춘희 시장은 “이텍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세종시의 대표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기술력을 갖춘 우수 기업이 세종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텍산업은 1994년 이가상사로 출발해 국내 시장 점유율 80%가 넘는 국내 최대의 특장차 전문 제조업체다. 이 업체는 도로유지 관리차량을 비롯해 제설차량, 공항관리차량, 군경특수차량 등을 생산한다.
이텍산업은 세계적 전문기업 300개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클래서 300기업’에 국내 특수차량 업체 가운데 최초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 특허와 인증 등 200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R&D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중국 현지에 북경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남성에 합자회사인 ‘원동대방도로 유한공사’, 체코에 북유럽사무소, 남아메리카 중부지역에 페루사무소와 현지 정비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베트남, 몽골 등 동남아 시장과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러시아 등 전세계로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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