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69%, 재산 증가…최고 자산가는 이현호 도의원 122억원
경기도내 시장ㆍ군수 65%가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도교육감의 재산도 소폭 증가했다. 도의회 이현호 의원은 도내 공직자 중 가장 많은 122억4,000만 원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경기도 시장ㆍ군수 29명 가운데 19명(65.5%)은 재산이 늘고 10명(34.4%)은 줄었다. 도내 시ㆍ군은 모두 31곳이지만 재선거를 치르는 양주시장과 구리시장이 재산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재산이 가장 많은 단체장은 지난 2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교범 하남시장이었다. 이 시장은 80억3,134만원을 신고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자산가에 올랐다. 이 시장 다음으로는 황은성 안성시장이 33억9,296만 원, 김규선 연천군수 25억2,308만 등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전년보다 4억7,000만 원이나 늘어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남경필 도지사의 재산은 34억5,738만 원으로 작년보다 8,065만 원이 증가했다. 이재정 도교육감도 1,500만 원이 증가한 5억3,769만 원을 신고했다.
경기도의원 123명 가운데는 86명(69.9%)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현호 의원이 122억4,749만 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박재순(42억7,908만 원), 조재욱 의원(40억1,26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시ㆍ군의원(429명)과 공직유관단체기관장(11명) 중에는 256명(58.1%)의 재산이 평균 1억3,000만 원 증가했고, 182명(41.3%)은 평균 2억7,000만 원이 감소했다. 2명은 재산증감이 없다고 신고했다.
성남시의회 홍현임 의원이 91억5,000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고양시의회 이규열 의원이 마이너스 6억4,000만 원으로 작년에 이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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