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ㆍ미네소타)가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치고 결승 타점을 포함해 2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24일 탬파베이전 때는 휴식을 취한 뒤 하루 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 2경기 연속 2루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40타수 12안타)로 조금 떨어졌지만 타점은 12개, 득점은 6개로 늘었다.
박병호는 1-3으로 끌려가던 8회 1사 1ㆍ3루에서 마이애미의 네 번째 투수인 좌완 브래드 핸드와 대결해 좌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주자 2ㆍ3루로 기회를 살려 갔다. 미네소타는 오스왈도 아르시아 타석에서 폭투로 3-3 균형을 맞췄고, 이때 박병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스왈도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박병호도 홈을 밟고 5-3으로 역전했다. 미네소타가 8-4로 승리하면서 박병호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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