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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시리아 신정부 구성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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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시리아 신정부 구성 추진 합의

입력
2016.03.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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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 새로운 헌정질서가 수립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결과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에 새로운 정치적 전환이 최소 8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시리아 정부측과 반군 사이 직접적인 대화를 지원하는 데도 합의했다. 다만 케리 장관은 평화회담의 핵심주제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여부에 관해서는 “우리는 모두 아사드 대통령이 옳은 결정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애매하게 말했다. 이는 여전히 아사드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차가 있음을 암시한다고 AFP는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다뤘다. 케리 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크림반도가 포함된 하나의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법정에서 22년형을 선고받은 우크라이나 조종사 나디아 사브첸코의 거취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사브첸코 문제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고 말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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