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야생마가 등에 탄 가우초(gaucho)를 떨어뜨리려 점프를 하며 격렬한 몸부림을 쳐보지만 사람을 떨쳐내는 일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부활절을 앞둔 23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최고의 라이더를 뽑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는 우루과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북미에 카우보이가 있다면 남미엔 가우초가 있다. 스페인어로 가우초란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등의 대 평원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목동을 일컫는다. 가우초가 목숨 걸고 야생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모습에서 남미 초원의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보게 된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로이터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