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부터 추진해 온 부산 금강공원 내 국유림과 시유지 교환절차가 마무리돼 드림랜드 내 핵심시설인 케이블카 및 유희시설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돌파구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금강공원 내 산림청 소유 국유림 38만8,724㎡와 금정구 노포동, 선동, 회동동 일대 시유지 184만7,245㎡를 맞교환하는 최종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재래공원을 재정비,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재창출하고 이미지 변신을 통해 시민 여가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약 40만㎡ 부지에 공공사업(주차장, 진입광장, 미로공원), 민자사업(케이블카, 유희시설), 민간사업(유스호스텔, 어린이직업체험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금강공원 드림랜드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그간 국ㆍ공유지 교환 지연과 공공사업 예산부족 등으로 사업진척이 부진했다.
특히 그 동안 산림청과의 국ㆍ공유지 교환절차는 대상부지 재검토, 기존 국유림 대부자의 민원처리, 시유지에 대한 국유림 경영 활용 가능성 재검토 등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수 차례 걸쳐 관계기관을 방문,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관련절차를 조속 이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행정부시장이 남부지방산림청장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결과 같은 해 11월 국유림경영 자문회의 통과 및 국유지 관리계획변경 신청, 12월 국유지 관리계획승인(1차) 및 대상토지 감정평가 완료를 거쳐 올해 1월 국유지 관리계획 최종 승인, 2월 용도폐지 및 교환계획서 감사원 제출 등 절차를 거쳐 24일 계약서 작성에 이르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드림랜드 내 핵심시설인 케이블카 및 유희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민자유치 방안과 사업시행자 공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차장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돼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남과 동시에 그간 소극적이던 민간개발 사업에도 활력이 붙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