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의 멤버 씨엘이 미국 ‘타임 100’ 후보에 올랐다.
미 시사주간 타임이 23일 공개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 후보 명단에 한국인으로서는 빅뱅과 씨엘만 이름을 올렸다. 씨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타임 100 후보에 포함됐다.
타임은 빅뱅에 대해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공백으로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팬을 보유한 보이밴드가 됐다”며 “열렬한 팬들 덕분에 미국 인기순위 100위 히트곡 하나 없이 미국에서도 공연장이 매진될 정도”라고 소개했다. 씨엘에 대해선 “닥터 페퍼나 헬로 비치스같은 솔로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명 패션쇼 관객석 맨 앞줄에 초대될 만큼 성공한 가수”라고 설명했다.
타임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하는데, 국내인사 중에는 배우 겸 가수 비가 2006년과 2011년 선정됐다.
올해 공개된 타임 100 후보는 총 127명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비욘세,저스틴 비버, 리아나, 아델, 테일러 스위트프 등의 팝스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포츠 스타가 포함됐다. 타임 100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며 21일 ‘2016 타임 100’이 최종 발표된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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