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다. 배우 강지환과 성유리가 드라마 '쾌도 홍길동', 영화 '차형사'에 이어 MBC 새 드라마 '몬스터'로 호흡을 맞춘다. 자타공인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두 사람은 과연 월화극 시청률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강지환과 성유리는 2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몬스터' 제작발표회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말이 딱 맞다"며 웃었다. 강지환은 "성유리와 촬영 때는 정말 친하다. 하지만 끝나고 오랜만에 만나면 다른 사람처럼 낯설고 새롭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유리는 "극이 무겁고 진지한데 혼자 코믹을 담당하고 있어 이래도 될까 하는 순간이 있다. 또 성격도 소심해서 이렇게 망가져도 될까 걱정이 많다. 하지만 (강)지환 오빠랑 함께 있으면 마음 놓고 망가질 수 있다. 얼마 전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몇 분 만에 합을 맞춰 코믹한 신을 만들었다. 역시 세 번째라 호흡이 잘 맞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핑클 요정 출신이라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편하고 밝고 쾌활하다. 좋은 파트너를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몬스터'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SBS '대박'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스타트를 끊으며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법정물이고, '대박'은 판타지 사극이다.
강지환은 "우리 드라마는 2016년 가장 최신 버전의 복수극이다. 너무 무겁지만은 않다. 로맨틱 코미디도 들어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을 믿기 때문에 월화극 1위를 할 것이다. 전작 '화려한 유혹'보다 높은 15%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자 주성우 PD는 "다음주 월요일은 지상파 3사가 긴장하는 날이다. 이미 수목극은 '태양의 후예'가 가져갔고, 월화극은 동시 출발이다.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다채로운 캐릭터다. 50부 동안 중견배우부터 젊은 배우까지 만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이 드라마 정말 괴물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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