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제주편 항공노선이 작년 대비 왕복 주 93회 늘어나는 반면 나머지 내륙노선은 주 34회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국내ㆍ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6년 하계기간(3월27일∼10월29일) 국제선ㆍ국내선 정기편 운항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861회(왕복기준) 운항한다. 작년 하계기간 대비 주 59회(3.3%)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8개 내륙노선은 작년보다 8.8%(주 34회) 감소한 주 352회로 줄었다. 호남 고속철도 개통으로 김포~여수(주 11회 감소) 김포~광주(주 28회 감소) 노선의 탑승률이 급감한 탓이다. 김포~김해만 5회 늘어 주 188회 운행한다.
반면 제주노선은 6.6%(93회) 늘어난 주 1,509회 운항된다. 김포∼제주구간과 청주∼제주구간이 각각 주 43회, 주 39회 늘어난다. 광주~제주 노선도 4회 늘어난 주 81회 운항한다. 대한항공이 김포~광주노선 운영을 중단한 대신 제주노선을 늘렸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한계치에 이르러 더 이상 증편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선은 작년 대비 14%(주527회) 운항횟수가 증가한다. 87개 항공사가 총 371개 노선에 주 4,299회 운항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약 30.5%(주 1,317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 18.9%(주 817회), 미국 10.1%(주 438회) 등의 순이다. 작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베트남(주 88회 증가)이고, 다음이 이탈리아(주 6회)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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