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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ㆍ한화건설, 사우디에 23조원 규모 신도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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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ㆍ한화건설, 사우디에 23조원 규모 신도시 짓는다

입력
2016.03.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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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프로젝트 역대 최대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박영식(앞줄 왼쪽 두번째) 대우건설 사장과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사우디 신도시 건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박영식(앞줄 왼쪽 두번째) 대우건설 사장과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사우디 신도시 건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는 20조원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에 본격 참여한다. 사업 확정 시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과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우디 정부와 신도시 건설 및 10만가구의 주택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수도 리야드 공항에서 동쪽으로 14㎞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인 38㎢ 부지에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를 조성하고 앞으로 10년간 아파트, 타운하우스, 빌라 등 총 10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준공 후 이 도시에는 60만명이 거주하게 되며 총 사업비는 180억~200억달러(21조~23조원)에 이른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이 사업은 사우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핵심 공약 사업중 하나이고 사우디 정부가 직접 재원을 조달해 건설하는 것이어서 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현지의 대형 건설사인 SAPAC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본계약 체결은 설계가 마무리되는 10월이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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