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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해외구매대행 피해 3년간 5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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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해외구매대행 피해 3년간 5배 이상 늘었다

입력
2016.03.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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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최근 2년 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 지난해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4,405건으로 2013년 818건에서 5.4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접수된 전체 피해상담 중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5.6%에서 지난해 26.4%로 4.7배 증가했다.

피해상담의 유형은 계약취소ㆍ반품ㆍ환급 건이 2,283건(51.8%), 배송지연이 1,670건(3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2.9%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30대(29.8%), 20대(25%)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해외구매대행서비스 이용 피해가 발생할 경우 계좌이체등 현금결제보다 신용카드회사와 협력을 통한 피해구제가 쉬운 신용카드 결제를 권장한다”며 “해외구매대행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보호 법규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전체 상담 건수는 1만 6,718건으로 2014년보다 14% 증가했다.

피해상담 물품별로는 의류(45%), 신발ㆍ가방(23.9%), 가구ㆍ생활ㆍ주방(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강용품ㆍ의료기 상담은 451%, 레저ㆍ문화 상담은 119%나 늘었다. 구매유형은 일반 인터넷쇼핑몰이 9,180건(54.9%)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구매대행(26.4%), 오픈마켓(7.7%), 소셜마케팅(3.0%) 순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다 피해를 본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나 서울시 민생침해 신고시스템 ‘눈물 그만’ 홈페이지(economy.seoul.go.kr/tearstop),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이용안내나 상품 상세화면에 공지된 교환 반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결제방법도 계좌이체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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