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얼굴에 편평사마귀가 생겼어요. 치료해야 하나요?
답변=편평사마귀는 젊은 여성들의 얼굴에 흔히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아주 작은 편평한 구진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얼굴에 오돌오돌하게 생긴 것이 없어지지 않고 눈에 띄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에 이런 편평사마귀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반면 치료 과정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을 만큼, 흔하긴 하지만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지요. 전염성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지거나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편평사마귀는 HPV(human papillomavirus)에 의해 피부에 생기는 양성 혹의 일종으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20~30대 젊은 성인에서 흔히 생깁니다. 피부보다 살짝 융기되어 있으면서 표면이 편평한 양상으로 생기고, 주변으로 여러 개가 함께 모여있거나 서로 합쳐져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살색의 구진이지만 옅은 갈색의 색을 띠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자꾸 건드리거나 뜯어지면 주변으로 번지기도 하며, 조금씩 더 생기고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평사마귀의 크기가 아주 작거나 몇 개 없는 경우에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전염되기보다는 본인의 병변 주변으로 전염이 되면서 더 생기게 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편평사마귀의 경우는 대부분 간단한 레이저 치료로 쉽게 제거되며, 워낙 병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회복 기간도 짧고 크게 불편감이 없습니다. 다만 부위가 많고 온몸에 퍼져있는 경우에는 면역치료나 기타 다른 치료 방법의 병행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편평사마귀 이외에 비립종이나 한관종, 쥐젖 등도 얼굴 피부에 오돌오돌하게 융기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먼저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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