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국민생활체육회가 드디어 실체 있는 통합을 했다.
엘리트 체육을 대표하는 대한체육회와 풀뿌리 체육인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통합 대한체육회'의 김정행 회장과 강영중 회장이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공동 회장 취임식 겸 직원 상견례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강영중(67)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 체육의 새 시대를 열어갈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스포츠의 종목별 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시대 조류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체육회가 조직 통합을 뛰어넘는 기능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행(73) 회장도 "지난 3월 21일부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 체육회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대한체육회 법인설립이 완료돼 한국체육의 희망찬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대한체육회가 25년 만에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명실상부하게 통할하는 대한민국 체육을 대표하는 체육단체로 그 위상과 기능을 회복했다"며 "오랜 기간의 단절과 갈등을 뒤로 하고 통합 대한체육회는 새 시대, 새로운 체육환경에 맞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선순환으로 연계해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공동회장 취임으로 한국체육계는 명실상부한 하나의 기구아래 모두 모이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우려의 목소리는 있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한 지붕에 있을 때 경쟁기능이 상실될 수 있어 이전에 비해 발전이 저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엘리트 쪽에 힘이 쏠릴 경우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생활체육이 희생을 감수 해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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