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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한 마리가 통째 '완도의 별미' 장보고빵

입력
2016.03.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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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최근 핫 아이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장보고빵과 시위드라떼. 완도=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완도의 최근 핫 아이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장보고빵과 시위드라떼. 완도=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sungwon@hankookilbo.com

전남 완도 생일도는 약산도 당목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1~2시간에 한 대 꼴로 운항한다. 차량을 싣고 갈 수 있다. 강진 마량을 통해 고금, 약산을 통해 가는 길이 빠르다. 완도읍으로 나가려면 고금도 상정선착장과 신지도 송곡선착장을 잇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수시로 운항한다.

생일도 안의 대중교통은 마을버스 한 대다. 뱃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섬에는 생일민박(061-555-0911) 등 민박집이 여럿 있다. 식당은 서성항 주변에 생일민박식당과 월드식당(061-553-3988) 등이 있다.

완도에서 최근 가장 인기 높은 먹거리는 장보고빵이다.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빵이다. 완도읍 장보고대로 변에 있는 프라임로스터스라는 카페에서 내놓은 별미다. 올 1월 처음 출시됐다.

청년 사업가 조홍주(32)씨가 완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연구해 내놓은 것.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고 미역귀가루, 전복껍질가루, 비파효소 등 완도의 특산물들이 반죽에 배합돼 구워진다. 완도의 맛 종합선물세트인 셈. 찾는 이들이 많아 보통 오후 2~3시면 다 팔리고 없다. 개당 4,500원. 조씨는 해조류를 이용한 라떼도 개발했다. 다시마 미역귀 톳 등을 활용한 시위드라떼(5,000원)다. 미역국 한 그릇 이상의 섬유질이 들어있는 건강식품. 해산물이 주재료라 걱정했지만 장보고빵이나 시위드라떼에선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061)552-0200

완도 여행은 볼 것 많고 먹을게 풍부하지만 숙박이 여의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설이 부족해 단체관광객을 맞기가 쉽지 않다. 한두 달 후엔 이런 문제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완도읍 망석리해변 언덕 위에 110개 객실을 갖춘 완도 마리나 캐슬 리조트가 문을 열 예정이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리조트는 4월 중순 객실 영업을 시작해 5월초 그랜드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리조트에선 5월 초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 부대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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