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농업ㆍ관광ㆍ산업 집중 육성…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지리산과 덕유산 등 고산준령을 끼고 있는 ‘산삼의 고장’ 함양군은 2020년 장기비전을 ‘항노화 산업의 플랫폼 함양’으로 정하고 항노화 산업 육성에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개최를 준비 중인 임창호 함양군수는 “산양삼을 중심으로 한 항노화 농업, 대봉산 산삼휴양밸리를 주축으로 한 항노화 관광, 그리고 항노화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는 항노화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경쟁력 있는 풍부한 항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 글로벌 무대로 비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엑스포 기반시설 가시화 작업 박차
군은 올해 엑스포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착공해 엑스포 준비를 가시화 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상림공원(천연기념물 제154호) 인근 55만㎡에 총 536억원을 들여 상림공원과 어우러지는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상림공원 주변 관광개발사업 예산 160억원을 국비사업으로 확보한 것을 비롯, 지난해 산양삼산업화단지 조성사업(50억원), 약용식품 인큐베이터사업(12억9,000만원), 심마니 역사문화마을 조성(12억원), 거점항노화체험관 건립(58억원)등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군은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딛고 각종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엑스포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항노화 플랫폼 함양’ 본격화
군은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인 특성을 이용해 2003년부터 해발 700m이상 고지에 산양삼을 꾸준하게 심어 왔고, 2004년부터는 매년 산삼축제를 개최하며 ‘산삼의 고장’으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산삼축제는 지난해 2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 유망축제로 선정될 만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산삼과 함께 지역 특산물인 여주와 백련, 오미자를 중심으로 생산ㆍ가공ㆍ유통과 더불어 마을축제로 연결시켜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함양 항노화 기능성 식품은 지난해 미국 LA지역 수출을 시작으로 농특산물 6,000만달러 수출 달성의 쾌거를 이룰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이러한 항노화 농업의 성과를 배가하기 위해 올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산양삼을 항노화 농업 대표 작목으로 육성키로 하고, 산양삼종자를 채취하는 채종포 단지를 조성하고 산양삼 종자 항공 살포와 산양삼 주말농장을 조성하는 한편 30억원을 들여 산양삼 6차산업화 지구를 조성해 산양삼 원료 표준화 사업과 기능성 성분 분석 연구 등을 시작한다.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도 올해 모노레일 1단계 1.2㎞와 하부승강장 공사를 상반기 중 마치고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치유의 숲,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등 5개 사업에 90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2018년까지 엑스포와 함께 항노화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게 될 산양휴양밸리 조성을 위한 12개 단위 사업을 모두 완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함양읍 신관 백천지구에 항노화 메디팜 월드 특화농공단지와 죽림리 일원 30만㎡에 함양인산죽염 특화농공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올 상반기 중 지정 승인을 받아 하반기에 부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농업 컨트롤타워 조성
군은 지난해부터 함양읍 이은리에 160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 이전 공사에 들어가 오는 6월쯤 완공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업인 교육관, 종합검정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비롯한 과학영농 실증시범포 등이 동시에 이전하게 된다.
또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함양농업타운 부지로 올해부터 조성해 2020년까지는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어촌공사, 산림조합, 함양농협 등의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함양 이은리 일대가 농업기술의 중심이 돼 함양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파크 조성, 건강과 관광 마케팅 융합
군은 함양읍 백전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인근 20만5,125㎡에 2020년까지 135억원을 들여 스포츠파크 조성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키로 했다.
함양스포츠파크에는 다목적 구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 체육시설들이 들어서 인근 종합운동장, 고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탁구회관 등 스포츠 시설과 함께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군은 전국 규모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등 스포츠 관광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산악자전거대회 유명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봉산과 백암산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중심으로 전국규모 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하고, 60억원을 들여 페러글라이딩 이ㆍ착륙장, 산악 승마, 암벽등반, 산악 눈썰매장 등 대봉산 산림 레포츠 종합시설이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건강과 관광’이 어우러진 융ㆍ복합마케팅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창호 군수는 “올해를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아 군정지표로 내세워 ‘행복한 함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