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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공천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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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공천하는 게 옳다"

입력
2016.03.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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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낙천시 전체 선거에 미칠 타격 우려"…김을동도 동조

이재오 탈락 등 공천안 의결요구에 "당규 위배 표결 못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질문을 받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질문을 받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측에서 불출마 또는 탈당을 압박해온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 "오늘도 '경선할 시간은 없고 유승민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총선후보 등록 하루 전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 때 한 이야기는 밖에 얘기하지 않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그동안) 얘기하지 않아 왔다"면서 "오늘도 그랬고, 이전 비공개 최고위 때도 경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했었고, 유승민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했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유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유 의원을 낙천했을 때 전체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여론조사 수치를 인용하면서 "당 선거에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인제 최고위원이 케이블방송 종합편성 채널인 TV 조선에 출연해 전했다.

이 최고위원도 유 의원이 낙천할 경우 역풍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도 유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 낙천시)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입을 타격에 대해 정말 우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낙천한 서울 은평을 지역을 비롯한 일부 지역구에 대해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의결을 요구해온 데 대해서도 "당규에 위배된 사항에 대해서는 '나는 표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비례대표 후보 재심의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비례대표 공천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면서 "최고위에서도 국민배심원단이 지적한 말이 다 맞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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