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KBS2 새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2011년 ‘싸인’을 끝으로 TV카메라 앞을 떠났던 박신양은 영화 ‘미쓰GO’와 ‘박수건달’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왔으나 방송국과는 거리를 둬 왔다. 최근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우학교’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에 시동을 건 그는 23일 열린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방송 연기 재개를 알렸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박신양에게는 첫 KBS 출연작이다. 그는 “KBS에 가본 적이 없어서 (방송을 위해)갈 때마다 낯설다”면서 “편의점도 없고 커피숍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신양은 “그렇지만 늘 하던 대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KBS 첫 출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동네변호사 조달호’는 ‘제빵왕 김탁구’(2010)을 연출한 이정섭 PD와 ‘쩐의 전쟁’(2007)의 극본을 쓴 이향의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법조계의 비리를 밝히려다 검사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조들호(박신양)가 동네변호사가 되어 변호사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상대 역인 강소라와 박신영의 나이 차이는 22살이다. 박신양은 “극 중의 내 아이가 10살인데 연기하는데 무리가 없다. 강소라와 (나이차이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배우학교’에서 연기 선생님 역할을 하다 연기를 하니 부담스럽다는 말도 했다. 그는 “(‘배우학교’에서)내가 했던 모든 말들이 기준이 되어서 내게도 적용될 테니까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자들과)같은 기준으로 평가 받겠다”면서 “그런 뒤에 (제자들도)나와서 연기하라고 해야겠다”고 웃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28일(월) 첫 방송된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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