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덕수궁의 주요 건물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 ‘궁궐 내부를 엿보다’를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 관람에 참가하면 해설사와 함께 정문인 대한문을 출발해 중화전, 석어당, 정관헌, 함녕전 등 4개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다. 특히 덕수궁내 유일한 2층 목조건물로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가 광해군에 의해 유폐돼 머물렀던 석어당과 고종이 1919년 승하한 장소인 함녕전은 처음으로 내부가 일반에 공개된다. 함녕전은 지난해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조선시대의 커튼인 무렴자를 설치해 왕실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에 함께 공개되는 중화전은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덕수궁의 정전이고, 정관헌은 고종이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고 알려진 장소다.
특별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24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20명, 참가비는 무료다.
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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