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가 추진 중인 공유재산 매각이 유찰돼 부채 청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가 ‘재정주의 지방자치단체’ 불명예를 벗기 위해 내놓은 자산은 옛 함태초교와 매봉산풍력발전단지. 태백시는 지난해 8월 예산(3,568억원) 대비 채무 비율이 32.1%(1,147억원)에 달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주의 지방자치단체로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 21일 공유재산 일반경쟁입찰이 실시됐으나 모두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토지 2만2,290㎡, 건물(5동) 3,127㎡로 최저입찰가가 29억2,593만7,000원인 함태초교 물건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입찰이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됐다. ‘알짜 자산’으로 평가됐던 매봉산풍력발전단지(최저입찰가 128억1,744만9,000원)는 연간 11억 원 가량 수익을 내고 있으나 최근 발전기 사고 등이 영향을 미쳐 유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한국자산공사 부동산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에 유찰된 공유재산에 대한 입찰공고를 다시 냈다.
공매물건 유찰로 현재 997억 원인 부채를 750억 원대까지 낮추려던 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더구나 세 번째 유찰부터 감정평가액에 떨어지기 때문에 매각대금이 줄어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잠정 추정가 120여 억 원인 옛 KBS 태백방송국도 조만간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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