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88억 원, 농기계지원사업에 8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사료구매자금은 신규로 사료를 구매하거나 기존 외상대금 상환용으로 연리 1.8%, 2년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지원대상은 축산업허가(등록)제에 참여한 한ㆍ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기타 가축(사슴, 말, 메추리, 꿩, 타조, 꿀벌)을 사육하는 축산농가 및 법인으로, 농가당 한ㆍ육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는 6억 원 이내, 기타 가축은 9,0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2월 한 달간 사료구매자금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대출할 계획이어서 자금이 조기에 소진되면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금을 줄이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8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소형 농기계 400대를 농가당 100만원 한도로, 곡물건조기 7대는 농가당 500만원 한도로 지원키로 했다. 상반기 중에 농기구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원신청을 했으나 선정되지 못한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장이 보유한 농기계를 빌려주기로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맞춤형 농기계 지원사업으로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 및 농촌일손부족현상을 해결하고, 농가 시료구매자금 지원으로는 축산농가의 외상구매가 현금구매로 대체됨에 따라 이자 절감 효과가 있어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