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서 과수원의 해충 방지용 그물에 걸린 천연기념물 제324호, 멸종위기동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구조됐다.
경북 상주시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쯤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한 과수원 그물에 새가 감겨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그물에 감겨 몸부림치는 수리부엉이를 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올빼미과인 수리부엉이는 숲보다는 바위가 많은 산에 사는 조류로 어두워지면 활동을 시작해 새벽 해 뜰 무렵까지 사냥 활동을 한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신고가 조금만 늦었으면 수리부엉이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리부엉이는 동물병원에서 건강 상태 확인 후 경북야생동물보호협회 상주시지부에 인계 됐으며, 상태를 봐 가며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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