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22일 인터넷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받은 뒤 보내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송모(30)씨와 고모(29·여)씨 부부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와 휴대폰 앱인 인스타그램에 아기장난감, 분유 등을 판다고 속여 27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3,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거주지를 수시로 옮겨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고, 여러 개의 통장을 개설해 계좌를 바꿔가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송씨와 고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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