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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시스템 대수술 나선 세종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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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시스템 대수술 나선 세종교육청

입력
2016.03.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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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2일 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2일 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교육행정 감사 시스템을 교육 수요자 중심인 이른바 ‘스마트 감사’로 전환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회계 분야 중심으로 이뤄진 감사를 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 추진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안전관리 실태와 교과과정 편성 시 학생과 학부모 평가 결과 반영 여부 등을 살피는데 감사의 중점을 둘 방침이다. 교육수요자에 대해 정보의 적극적인 제공,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점검 등도 중점 감사 사항이다.

반면 신분상 처분은 최소화키로 했다. 개인에게 처분하는 것만으로는 문제점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제도개선 요구 등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도출키로 했다. 학교 현장에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교육청 지침을 강요하거나 처분하기보다는 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이다.

감사 방식도 문서 자료를 위주로 하기보다는 정보화 자료를 통해 감사자료를 50% 이상 감축, 피감기관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 달부터 시민감사관 25명을 꾸려 감사에 참여시키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민감사관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토록 매뉴얼을 보급하고, 5월 중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도 진행키로 했다.

일상감사도 보다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관련 매뉴얼은 물론, 절차를 자세하게 규정한 운영세칙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까지 4개 학교에 대해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교ㆍ재무 감사를 시범 실시한 결과 학생안전과 학사행정 각각 9건, 예산ㆍ회계 12건 등의 지적 사항을 도출했다. 정보화시스템을 활용한 감사로 자료 요구량이 30% 가량 준 반면, 평균 지적 사항은 9건으로 2015년(4.4건)에 비해 많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범실시를 통해 새로운 감사 방식을 적용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명품 세종 교육을 도모할 수 있는 학교ㆍ재무감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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