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새마을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 보급하고 빈곤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아프리카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한다.
군에 따르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조성하는 시범마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1억5,000만원과 칠곡군 등 모두 3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새마을 조직 육성 및 주민의식 개혁과 새마을회관, 식수개발, 마을 안길 포장 등 환경개선 사업과 현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현지 실사를 거쳐 마을별로 3, 4명의 봉사단원을 선발, 교육을 거쳐 9월쯤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백선기 칠곡군수, 장세학 군의회의장 등이 에티오피아 디겔루나 티조 마을을 방문, 제3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때 모은 평화의 동전과 군민의 성금으로 현지에 칠곡평화마을 및 초등학교 준공식을 진행했다. 지난 18일에는 주민 다수가 한센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칠곡 연호2리 주민들까지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에티오피아 돕기에 군민들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과 정신이 뿌리내려 주민의식 개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군민과 행정 지원을 병행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홍국기자 hk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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