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금융감독원 부산지원과 국민은행 등 11개 금융기관과 함께 22일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갖고 피해예방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역의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13년 131건, 2014년 248건, 2015년 195건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112신고 지급정지, 지연인출제, 지수대 전담수사체제 등 경찰ㆍ금융권의 대대적안 예방 홍보활동으로 발생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2월까지 보이스피싱은 10건(2억원), 유사범죄인 대출사기는 31건(3억원)이 발생해 소극적 대처 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민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대출사기와 피해구제 신청조차 어려운 현금수취형 전화금융사기가 크게 늘어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경찰청 및 금감원, 금융기관은 전화금융사기 척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하게 됐다. 향후 경찰은 현금 인출자 등 금융사기 피해의심 거래시 금융기관 영업점과 일선 경찰서 간 112 신고 및 안전호송체계 구축하고 전화금융사기 척결 방안 수립을 위한 간담회 개최하는 한편 금융범죄 수사역량 강화 위한 각 금융기관의 전문가를 강사로 파견하는 등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기관도 112신고 및 현장예방ㆍ검거 체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금융거래 고객 등을 상대로 금융기관 내부 미디어보드ㆍ배너와 같은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한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전화금융사기 등 금융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이 척결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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