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의 원조’ 토요타 프리우스가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한일 대표 하이브리드차들의 자존심을 건 정면대결이 시작됐다.
한국토요타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4세대 프리우스를 발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도심 연비는 22.6㎞/ℓ, 고속 주행 연비는 21.0㎞/ℓ, 복합연비는 21.9㎞/ℓ다. 복합연비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2.4㎞/ℓ)가 조금 앞서지만 한국도요타 측은 “도심연비는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우스는 라틴어로 ‘선구자’란 뜻이다. 1997년 등장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로, 현재까지 세계 시장 판매량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4세대 모델은 3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나왔다. 모두 토요타의 대표적인 ‘에코 플랜트’인 츠츠미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내건 토요타가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적용한 첫번째 차다. TNGA는 저중심 설계에 엔진과 변속기, 안전성능 등을 큰 폭으로 높이려는 토요타의 글로벌 전략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다음달부터 국내 고객들이 직접 만날 수 있다. 가격은 표준형(E그레이드) 3,260만원, 고급형(S그레이드) 3,890만원이다. 2,295만~2,755만원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 토요타는 올해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목표를 2,000대로 잡았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최강의 ‘4번 타자’ 프리우스를 앞세워 토요타 전체 차종의 올해 한국 판매목표 8,500대 중 하이브리드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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