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개월 젖먹이 운다고 방바닥에 팽개친 비정의 아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개월 젖먹이 운다고 방바닥에 팽개친 비정의 아빠

입력
2016.03.22 10:11
0 0

경북경찰, 37세 아버지 영장… 아이 엄마는 19세

케이티이미지뱅크
케이티이미지뱅크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딸이 운다고 방바닥에 팽개쳐 한 달 만에 숨지게 한 비정의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잠자던 딸이 깨 운다고 방바닥에 떨어뜨린 뒤 5시간 넘게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A(37ㆍ경북 영주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0시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생후 5개월 난 딸이 울자 목마를 태워 달래던 중 갑자기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방바닥에 떨어뜨렸다.

당시 잠시 외출했다가 귀가한 생모 B(19)씨는 5시간쯤 지난 새벽에 딸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껴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 달여 만인 지난 1월27일 심각한 뇌 손상으로 결국 숨졌다. 엄마 B씨는 딸이 가만히 누워있자 자는 줄 알고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울던 딸이 방바닥에 떨어진 뒤 몸이 축 처지며 전혀 울지 않은 것은 물론 나중에는 입에 피까지 흘렸는데도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경찰은 입원 첫날부터 아동학대 혐의를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A씨가 “우는 딸을 달래려고 목마를 태우다가 실수로 떨어졌다”며 고의성을 부인해 혐의입증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밤중에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 달래려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