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무 거부 하루 만인 22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20일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 추인이 거부된 데 반발해 당에 출근하지 않고 두문불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예정된 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심야 중앙위 비례대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순위 확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 대표의 구기동 자택을 방문, 김 대표에게 중앙위 비례대표 투표 상황 등을 보고했다.
김 대변인은 “순위투표 결과와 비례대표 (순위)목록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등 새벽까지의 상황을 소상히 보고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가 쭉 설명을 들었으며 충분히 이해하셨다”며 “국회에 나와 (순위를) 정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앙위에선 비례대표 후보 중 김 대표가 행사할 전략 공천 몫으로 김 대표 본인과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김성수 대변인 등 4명으로 지정했다. 김 대표는 돌고 돌아 원안대로 남성 후보 최상위인 2번에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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