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연합뉴스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단 8개의 공으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시범경기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9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조던 베츠를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댄 버틀러를 91마일(146km)의 공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후속 헨리 라모스는 2구째 92마일(148kn)의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개의 공으로 가볍게 1이닝을 막아내면서 퍼펙트 행진도 다시 시작됐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시범 4경기에서 4⅓이닝 연속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나흘 만의 등판에서 다시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기록은 6경기 등판 6⅔이닝 평균자책점 1.35가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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