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레고랜드 코리아와 헬로키티 아일랜드 등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이 예정된 강원 춘천시에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그 동안 최고급 호텔이 없어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춘천시 입장에선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강원도와 춘천시 HDC호텔아이파크㈜는 22일 오전 11시30분 강원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300실 급 호텔을 짓기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이 협약은 강원도와 춘천시에서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가 가능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측면 지원에 나서고, HDC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 이성용 HDC호텔아이파크㈜ 대표가 참석한다.
HDC호텔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로 특1급 호텔인 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부산, 설악산 아이파크 콘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HDC측이 고려 중인 호텔 예정부지는 삼천동 춘천승마장 일원 5만1,000㎡와 옛 근화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다. 두 곳 모두 경관이 수려한 의암호와 인접해 고층호텔이 들어서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협약으로 레고랜드와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헬로키티 아일랜드, 캠프페이지 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의암호 관광벨트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춘천시와 강원도는 이를 통해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고급 호텔이 들어서면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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