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인문학교육, 고흥-분청사기 문화예술 분야

전남 담양군이 인문학교육특구로, 고흥군이 분청사기문화예술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전남도는 21일 중소기업청이 새로 지정한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로 담양과 고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담양군은 지난 1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제36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에서 전국 최초로 인문학교육특구로 지정됐다.
담양군은 앞으로 2020년까지 총 234억원을 들여 역사와 문화, 자연과 정원을 활용한 인문학 기반구축과 개발 등 사람과 자연, 교육과 어우러진 인문학 생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문학 콘텐츠 개발 ▦인본중심 인문학 계승발전 ▦인문학 융복합 활성화 ▦인문학 인프라 구축 등 4개 추진과제, 1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가사문학축제 및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해설사 양성, 주요 관광지별 인문학 산책 및 기행, 인문학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초중고생 대상 창의인성 인문학 캠프 운영, 평생 인문학 학교 운영 등이 있다.
담양군은 교육특구 운영으로 2020년까지 5년간 2,3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600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특구 지정을 계기로 담양을 우리나라에서 ‘책을 가장 사랑하고 가장 열심히 읽는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고흥군 분청사기문화예술특구에는 2020년까지 총 641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분청사기터 발굴 및 전시 등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해 1,3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00명의 고용창출을 내다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특구 제도의 이점을 잘 활용하면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지역실정에 맞게 완화할 수 있는 만큼 전남의 풍부한 지역특화자원의 가치를 높여 산업화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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