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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해양관광 허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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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해양관광 허브로 재탄생

입력
2016.03.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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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개발 후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개발 후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된다. 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인 이 사업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332만㎡의 대규모 부지에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등을 설립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드림아일랜드사업의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과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항만재개발 사업 계획을 변경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계획 변경 안으로 영종대교에서 바로 연결되는 나들목(IC) 부지의 추가 확보, 주차장 신설, 녹지와 생태수로 부지 추가 확보 등이 가능해졌다.

드림아일랜드는 영종도, 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로,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4년 2월 해수부가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고 사업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실시협약을 체결, 같은 해 12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총 사업비는 2조400억원이며, 이 중 1조9,436억원이 민자로 조성된다. 정부예산 964억원은 진입도로 1.5㎞, 상수도 8.5㎞, 영종대교 나들목, 공항철도역사 건설에 부분적으로 투입된다.

해수부는 드림아일랜드가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해양관광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세계한인상공회 등 해외동포 기업들의 자본이 활발히 투자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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