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경운대가 영남권의 항공산업인력 양성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년부터 항공분야를 특성화한다.
21일 경운대는 항공산업 특성화 및 인력 양성을 위해 항공정비, 항공기계, 항공보안 등을 포함해 모두 9개 학과로 크게 늘린다는 내용의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안은 2000년대 이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산업이 각광 받을 것에 대비해 항공산업 특성화 인재육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항공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은 영남권을 통틀어 경운대가 유일하다.
대학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항공관련 산업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 항공부품산업 시장 규모만 해도 5∼6조원에 달하고 있어 국내항공부품산업 일자리도 1만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운대는 내년부터 대학을 항공분야에 특화시켜 체제를 개편하고 전문 교수를 초빙할 계획이다. 경운대는 우선 기존의 항공운항학과와 항공관광학과, 항공전자공학과 외에 항공신소재공학과, 항공정비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소프트웨어학과, 항공산업 보안학과, 안전방재공학과를 새롭게 신설한다.
경운대는 이 같은 항공특성화 계획이 정부의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사회수요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정부 지원금을 받게 돼 경운대의 항공산업 특성화 계획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주석 경운대 총장은 “미래의 항공산업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목적”이라며 “앞으로 항공우주시대를 준비하는 선도 대학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