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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상처 가득한 세상... 부활의 신앙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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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상처 가득한 세상... 부활의 신앙 실천을”

입력
2016.03.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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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왼쪽) 추기경, 김영주(오른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국일보 자료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왼쪽) 추기경, 김영주(오른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국일보 자료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부활절(27일)을 앞두고 21일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죽으셨던 때처럼 어둡다”며 “신앙인들은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들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특히 다음달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 참여를 권고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이기심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서로 자리다툼을 하는 제자들에게 ‘서로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들을 선택하도록 국민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도 이날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고초 당하실 때 보인, 두려움과 절망의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사랑의 화답”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사순절 동안 동양시멘트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의 농성 현장, 세월호 고난 현장, 일본군 위안부 집회 현장 등 칼바람이 부는 우리의 자리를 찾았다”며 “이런 고단한 삶들의 아우들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누구라도 행복을 지속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절망과 상처가 삼켜버린 듯한 오늘의 세상에서 부활의 신앙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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