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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셀프 공천 논란에 “더 이상 할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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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셀프 공천 논란에 “더 이상 할말 없어”

입력
2016.03.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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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눈을 감은 채 듣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눈을 감은 채 듣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셀프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례대표 2번’을 수정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묻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비대위가 확정한 비례대표 명단이 중앙위의 반발로 무산되자, 당무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원회의 불참은 물론 비례대표 명단 확정을 위해 오후 3시 예정된 중앙위 불참도 공언했다.

김 대표는 중앙위 순번 투표 시 당선 안정권, 그렇지 않은 인사들을 A, B, C 그룹으로 나눠 투표하도록 한 칸막이를 푸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위에서 반대하는) 그 사람들에게 가서 물어봐라”라며 “난 더 이상 정치, 정당에 대해 얘기 안 할거니까 나에게 묻지 말라”고 말했다. 만약 비대위와 중앙위에서 비례대표 순번이 변경될 경우 거취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내가 어저께 충분히 이야길 했으니 더 이상 나한테 묻지 말라"고 했다. ‘비대위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뜻이냐’고 재차 질문하자 “그런 쓸데 없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오전 6시45분께 구기동 자택을 방문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김성수 대변인으로부터 당무 현안을 보고 받았다. 김 대변인은 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가 오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냥 왔다”고 했고, 비례대표 순번 변경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지금은 아무것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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