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0일 오전 7시께 980여명의 유럽 승객들을 태운 버뮤다 국적 크루즈선 ‘MS Artania’(4만4,000톤급)호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유럽 정통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은 개항 이후 처음이다.
이 크루즈선은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항해 이날 부산항에 입항하며, 승객들은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범어사, 경주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같은 날 출항할 예정이다. 승객의 90% 가량은 독일계 관광객이다.
이 선박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기항하는 정통 크루즈선으로 이번에는 약 20일 간의 일정으로 한ㆍ중ㆍ일ㆍ러시아ㆍ대만ㆍ홍콩 등을 방문한다.
BPA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항만을 기항하는 이 배 특성상 향후 3~4년 주기로 부산항에 다시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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